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투표장에 도착해 투표를 마쳤다. 김 씨는 소감을 부탁하는 취재진의 말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말하고 투표장을 떠났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으로 향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윤 후보는 SNS에 "오늘 아침 부산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본투표 하루만으로는 3일에 걸쳐 투표하는 민주당을 이길 수가 없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2021년 3월 4일 제가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 정확히 1년이 지났다"며 "26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그만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라며 "1년 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염원,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부인 김혜경 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 씨의 사전투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과 평화, 통합"이라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