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조사…부동층 19대 대선 조사보다 줄어
유권자 86% "이번 선거 반드시 투표"…81.1%는 "후보 이미 결정"
유권자의 86%는 3월 9일 열리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밝혔다.

이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조기에 치러진 19대 대선 때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실제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2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6.0%였다.

지난 2월 7∼8일 실시한 1차 조사에 따른 2차 조사로, 1차(83%)보다는 3%포인트 올랐다.

직전 조사 대비 변화 폭은 20대(7.4%포인트), 40대(5.1%포인트), 70대 이상(4.3%포인트)에서 컸다.
유권자 86% "이번 선거 반드시 투표"…81.1%는 "후보 이미 결정"
다만 지난 19대 대선 2차 조사(86.9%) 때보다는 0.9%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선거 관심도도 5년 전보다 덜했다.

이번 대선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1.6%로 1차 조사(89.9%)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9대 대선 2차 조사 92.4%와 비교하면 0.8%포인트 낮았다.

지난 대선은 탄핵 정국을 거치는 등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 치러졌다는 점, 이번 선거는 양강 후보의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등 '비호감' 선거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81.1%로, 지난 제19대 대선 조사(70.8%)보다 10.3%포인트 올랐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8%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90% 유선 10% 전화 면접 조사로 응답률은 2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