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를 출력하는 투표사무원. / 사진=연합뉴스
투표용지를 출력하는 투표사무원. /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투표 사무원이 낀 장갑의 색깔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4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 모든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끼고 업무를 보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에 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기관인데 특정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은 중립성 논란에 기름을 붓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도내 사전투표소에 비치된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전면 수거하고 정당 색이 드러나지 않는 색깔로 교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강원도당 차순오 사무처장도 "특정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을 사용한 것은 선거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에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전면 수거하고 정당 색이 드러나지 않는 색깔로 교체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선관위에서 방역용품으로 일괄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고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명한 비닐장갑으로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에서 8.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인 총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86만5천243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역대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 동 시간대 최고 수치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