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미스터 라이프'
현대 'Z 패밀리·워크'
비싼 주유비 내리고
대형마트 10% 할인
국민·농협·우리 '혜자카드'
관리비·가스·통신 요금 할인도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는 알뜰한 자취생이라면 필히 보유해야 할 카드로 불린다. 공과금, 세탁소는 물론 편의점, 병원, 약국 등 실생활에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주말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에서 결제 금액 5만원까지 10%를 할인해준다. SK,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는 1회 10만원, 월 30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 택시, 식음료 업종에서도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연 최대 60만원까지 적용된다.
생활비 할인 혜택 폭이 넓은 카드는 현대카드에도 있다. '현대카드Z'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먼저 '현대카드Z 패밀리'는 온라인 쇼핑 가맹점과 대형마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4대 주유소 이용 시 L당 100원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통신 요금,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자동 이체 시에도 7%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Z 워크'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 바셋에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이나 대중교통, 택시 결제 금액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10% 할인, 이동통신 요금 자동이체 7% 할인 혜택도 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4만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도 생활비 절약 목적에 부합하는 카드다. 일단 SK,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L당 1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 가맹점·홈쇼핑·대형마트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아파트 관리비는 연 최대 24만원까지, 도시가스 요금은 결제 금액의 10%까지 깎아준다. 월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실적(40·80·150만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연 최대 할인 금액은 96만원으로 제한된다. '국민카드 금융포인트리'도 주유비와 통신 요금, 대형마트 결제 금액 100만원 미만 시 3%, 100만원 이상 시 4% 특별적립 혜택을 제공해 활용성이 높은 카드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NH농협카드 올바른 플렉스'를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등 온라인 구독 서비스 정기 결제 시 20%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배달의민족, 요기요에서도 10% 청구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 등 온라인 쇼핑 가맹점에서는 5%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타벅스에서는 50%, 영화관에서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때나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서 통신 요금을 납부할 때도 7% 할인 혜택이 따라간다. 청구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
대표적인 혜자카드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시리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카드의정석포인트'는 포인트 적립 한도 없이 0.8% 기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3%를 추가 적립해준다. 또 이동통신 요금을 납부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전기차 충전 시에는 결제 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카드의정석언택트'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를 모두 할인받을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로 5만원 이상 결제 시엔 1000원이 할인된다. 넷플릭스·멜론에서 구독 서비스 정기 결제 시엔 20% 청구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두 카드 각각 전월 실적 30만원, 40만원 이상 시 할인 혜택이 모두 적용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물가까지 가파른 속도로 오르면서 생활밀착형 신용카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 영역으로 혜택이 넓게 제공되는 카드의 경우 보다 이른 시기에 단종될 수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해서 개인별 소비 성향에 맞는 신용카드 사용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