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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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사전투표를 끝마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사전투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민주당 관계자는 "김 씨가 비공개로 본 투표 때 투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를 사후에 사진 등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혜경 씨가 사전투표에 참여한다면 자택 근처인 경기 성남 수내동 주민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김혜경 씨의 투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한 의전, 법인카드 유용, 대리처방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김혜경 씨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 본투표를 앞두고 자칫 여론의 반발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혜경 씨는 설 연휴인 지난달 1일 이후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尹부인' 김건희는 사전투표 완료…'李부인' 김혜경은 언제?
반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건희 씨는 이날 자택 근처인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건희 씨는 이날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인 빨간 스카프를 매고 투표장에 방문했다. 투표를 마친 김건희 씨는 소감을 묻는 말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말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윤 후보의 SNS에는 김건희 씨가 투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