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향해 "中과 전략경쟁은 美이익 해쳐"
중국 당국은 미국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 상대로 삼는 것은 미국의 이익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13기 제5차 연례회의 개막 전날인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는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이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하는 것은 미국 스스로의 일"이라며 "중국의 발전을 핑계로 중국을 전략적 경쟁 상대로 삼는 것은 양국 간 상호 신뢰와 협력뿐 아니라 미국 자신의 이익도 해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소그룹을 만들어 집단적으로 대항하는 것은 모두 시대 발전 흐름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런 행위는) 근본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는 매년 3월 연례회의를 개최하며, 경제 성장률 목표치, 국방 예산 규모, 대외 정책 기조 등 한 해의 국정 방향을 제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