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폭격에 파괴된  우크라 키이우의 한 주거단지 / 사진 = EPA
러군 폭격에 파괴된 우크라 키이우의 한 주거단지 / 사진 = EPA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의용군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우리 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참전하겠다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4일 전화와 이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참전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참전 자격조건으로는 18세 이상 성인으로 군 복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정보를 받고 싶다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그러나 한국에선 우크라이나가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돼있어 개별적인 입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국 외교부는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정책 목표"라며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모금액이 2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