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 독일 정상 등과 통화하며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전례없는 수준의 테러”라며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달라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다시 한 번 요구했다. 전날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담판을 제안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90분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했지만 푸틴은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원전 주변의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화재 진압과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은 푸틴 측근과 러시아의 억만장자 등 47명을 제재 대상에 올리는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러시아 측 피해도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러시아 제7공수부대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수호베츠키 소장이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