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모습 /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3월 5일~18일까지 2주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운항하던 인천~모스크바 여객 노선을 이달 10, 17일 결항하기로 했다.

또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경유한 뒤 유럽으로 가는 화물기는 이달 18일까지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인천에서 바로 유럽 목적지로 향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운항 중단이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현지 급유회사들이 항공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인천, 인천~모스크바~암스테르담~스톡홀름~인천 노선 등 모스크바 경유 유럽행 화물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이다.

우선 이달 18일까지 러시아 노선의 운항이 중단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결항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후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변동하는 상황에 맞춰 운항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