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오늘 모든 불 진압 어려워…큰불 잡는데 총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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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 경북 울진군 북면 산불현황 및 진화 대책 설명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180321.1.jpg)
최 청장은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마련된 현장지휘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현재 화선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합천·고령 산불의 18배 면적"이라며 "가장 우선 진화할 곳은 경북 울진 울진읍 고성리 지역이고 두 번째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인데 소광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보호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진읍 외곽 고성리 쪽 화선이 1.2∼1.5㎞로 지금 시급한 상황"이라며 "일출과 함께 헬기 51대를 투입했고, 군부대 인력 1117명을 포함해 5117명을 진화에 투입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만2317㏊로 집계됐고, 울진군민 667명이 마을회관 등 16곳에 흩어져 대피 중이다.
최 청장은 "현재 서풍이 불고 있어 불을 진압하기엔 좋지만 오후에는 북풍으로 바뀌어 작업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오늘은 좀 더 공세적인 진화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는 남쪽으로 번진 산불이 울진읍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오후에 읍민이 대피했다"며 "어제 저녁과 밤 동안 읍 주변 산불은 상당히 제압돼 지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울진·삼척지역 463개소, 강릉·동해 87개소의 시설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강릉 95명, 동해 580명의 주민이 인근 대피시설로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불진화를 위해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신속 정확한 상황 판단 아래 유관기관 합동·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울진과 삼척, 강릉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화재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공군 18전투비행단 장병들이 5일 강원도 강릉지역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2.3.5 [사진=공군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180322.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