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 확인 중"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에서 불이 잇따라 나자 경찰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밤 가창면 용계리에서 난 산불과 지난 5일 오리에서 난 산불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진화-재발화 반복 대구 달성군 산불 수사 착수
경찰 관계자는 "기존 산불이 오래가는 가운데 또 산불이 나 두 산불 발생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산림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경찰에서도 방화,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분께 용계리 주암산에서 난 불이 진화, 재발화를 거듭하며 산림 11㏊가량을 태운 채 9일째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7시 15분께에는 용계리 발화 지점에서 1.5㎞ 떨어진 같은 산의 반대쪽 오리에서도 불이 났다.

현재 산림 당국은 헬기 5대, 인력 22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리 산불이 용계리 산불과 별개로 발생한 것으로 보면서도 기존 발화 장소에서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