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선진국' 북유럽도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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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노르웨이 판매 1위
니로 전기차는 스웨덴에서 선두
日서도 "도요타보다 낫다" 호평
니로 전기차는 스웨덴에서 선두
日서도 "도요타보다 낫다" 호평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사진)가 노르웨이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 니로 전기차는 스웨덴에서 2개월 연속 선두를 달렸고, 지난달 유럽 전기차 판매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 스웨덴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합산 점유율이 각각 86%, 51%인 ‘전기차 선진국’으로 통한다. 유럽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노르웨이에서 지난달 455대 판매돼 전기차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iX(425대), 아우디 Q4 E-트론(388대), 폴스타 폴스타 2(386대), 스코다 엔야크(357대) 등을 제쳤다. 아이오닉 5는 지난 1월 2위(476대)에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5월부터 판매된 아이오닉 5가 노르웨이에서 월별 판매량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로 전기차도 지난달 스웨덴에서 711대가 팔려 글로벌 경쟁사 모델을 모두 따돌렸다. 테슬라 모델 Y(583대), 폴스타 2(436대), 폭스바겐 ID.4(433대), 볼보 XC40(303대) 등을 큰 차이로 앞서며 1월(996대)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유럽 전역에서 4035대가 팔려 전기차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국가는 신차 판매량이 많진 않지만 ‘전기차 테스트베드’로 불린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이들 국가에서 뛰어난 상품성이 검증되면서 향후 유럽 각국에서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기아 EV6가 ‘유럽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가 최근 재진출한 일본 시장에서도 아이오닉 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카, 리스폰스, 카톱 등 자동차 전문 매체는 지난달부터 아이오닉 5 시승 및 평가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베스트카는 운전 재미, 파워트레인, 내장 질감, 핸들링에서 아이오닉 5가 도요타의 첫 전용 전기차 bZ4X를 앞섰다고 평가했다. 베스트카는 “아이오닉 5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전기차에선 일본 브랜드의 도전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6일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노르웨이에서 지난달 455대 판매돼 전기차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iX(425대), 아우디 Q4 E-트론(388대), 폴스타 폴스타 2(386대), 스코다 엔야크(357대) 등을 제쳤다. 아이오닉 5는 지난 1월 2위(476대)에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5월부터 판매된 아이오닉 5가 노르웨이에서 월별 판매량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로 전기차도 지난달 스웨덴에서 711대가 팔려 글로벌 경쟁사 모델을 모두 따돌렸다. 테슬라 모델 Y(583대), 폴스타 2(436대), 폭스바겐 ID.4(433대), 볼보 XC40(303대) 등을 큰 차이로 앞서며 1월(996대)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유럽 전역에서 4035대가 팔려 전기차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국가는 신차 판매량이 많진 않지만 ‘전기차 테스트베드’로 불린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이들 국가에서 뛰어난 상품성이 검증되면서 향후 유럽 각국에서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기아 EV6가 ‘유럽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가 최근 재진출한 일본 시장에서도 아이오닉 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카, 리스폰스, 카톱 등 자동차 전문 매체는 지난달부터 아이오닉 5 시승 및 평가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베스트카는 운전 재미, 파워트레인, 내장 질감, 핸들링에서 아이오닉 5가 도요타의 첫 전용 전기차 bZ4X를 앞섰다고 평가했다. 베스트카는 “아이오닉 5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전기차에선 일본 브랜드의 도전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