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설했다고 6일 발표했다. 주주들은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자투표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주주임을 확인받기 위해 예탁결제원에서 지원하는 인증서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주총 소집공고에서 “올해도 코로나19로 주총 참석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주총장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올해 시행된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해선 주총 전날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중계를 시청할 주주들을 위해 사전 질문을 접수할 예정이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보면서 전자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전에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