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은행, 폭락한 러 채권 '줍줍' 했더니…탐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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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효과 떨어뜨릴 것"

블룸버그통신은 월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이 최근 러시아 회사채 매수에 들어갔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에너지 회사 가스프롬, 러시아철도, 철강 기업 에브라즈 등이 발행한 회사채와 러시아 국채 투자에 뛰어들었다. JP모간은 2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회사채에 투자했다고 최근 고객들에게 밝혔다. 두 은행은 투자자의 요청을 받아 매수 주문을 넣기도 했지만 직접 러시아 채권을 사고팔며 수익을 올릴 기회 역시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여러 국가가 금융 제재를 통해 러시아의 돈줄 말리기에 나선 상황에서 (러시아 채권에 투자하는 등) 역방향으로 가는 기업들은 평판이 훼손될 위험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