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 우크라 전쟁 추이·소비자물가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7일 오전 6시 현재]
이번주 뉴욕증시, 우크라 전쟁 추이·소비자물가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7~11일) 뉴욕 증시는 러-우크라 침공에 물가상승 우려가 더해지며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남부 마리우폴을 비롯한 두 곳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임시 휴전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포격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주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를 우려하며 금리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미 높은 미국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경제 성장률을 낮추지 않기 위해 과도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물가 지표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해 1982년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면 시장은 다시 큰 폭의 충격을 흡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마크 챈들러 배녹번글로벌포렉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2월 CPI가 8%대로 진입한다면 충격적인 사태가 될 것"이라고 CNBC에 언급했다.

한편 미국의 고용시장은 지난주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가 1월보다 67만8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상회하는 수치다.

[금주 주요 일정]

△ 7일

1월 소비자신용

스퀘어스페이스 실적

△ 8일

2월 전미자영업연망(NFIB) 소기업 낙관지수

1월 무역수지

1월 도매재고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 재고

딕스 스포팅 굿즈, 수모 로직, 펫코 헬스 앤드 웰니스 컴퍼니 실적

△ 9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

캠벨 수프, 파슬 그룹, 익스프레스, 소어 인더스트리스, 아디다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베라 브래들리 실적

△ 10일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 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JD닷컴, 도큐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 울타 뷰티, 주미에즈 실적

△ 11일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86포인트(0.53%) 하락한 33,614.8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62포인트(0.79%) 떨어진 432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4.50포인트(1.66%) 밀린 1만3313.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핵 위협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전 단지를 포격해 일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주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5%, 9% 이상 하락했고, 아메리칸항공 주가도 7% 이상 떨어졌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애플이 1.8%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강세로 급등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7% 넘게 올랐고,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2.7%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아 고용이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67만8000명 증가했다. 외신들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만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0% 하락한 7,006.9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97% 내린 6,061.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41% 하락한 13,094.5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4.96% 내린 3,556.0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지난 4일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3.46포인트(0.96%) 내린 3,447.6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9.44포인트(1.28%) 하락한 2,264.6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탐사 및 시추, 소재, 산업재 등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올해 중국의 국정 기조가 공개되는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이날 열렸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은 오는 5일 리커창 국무원 총리 정부 업무보고에서 나올 예정이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VN지수는 전날에 비해 0.33p, 0.02% 소폭 상승한 1,505.33p를 기록하고 지난달 23일 이후 신고점을 기록한 강보합 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2.85p(0.19%) 소폭 오른 1,525.34p로 마감했고 14개 종목 상승, 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28p 상승한 450.59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10p 오른 113.29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섹터 중 15개 업종이 상승을,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업 0.25%, 증권업 1.22%, 보험업 0.80%, 건설·부동산업 0.31%, 정보통신(ICT)업 0.13%, 도매업 -1.66%, 소매업 -0.11%, 기계류 0.09%, 물류업 -0.32%, 보건·의료업 -0.45%, F&B업 -0.56%, 채굴·석유업 -1.91%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천690억동 순매수로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소식에 지난 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4%(8.01달러) 오른 11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값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올랐다. 원전 공격으로 인한 전쟁 공포 확산이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0.70달러) 오른 1,96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 우크라 전쟁 추이·소비자물가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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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