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흐름을 한눈에 짚어드리는 ETF 시황 시간입니다.

현지 시각 4일 장에서 곡물과 팔라듐 관련 ETF는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가상화폐 기업과 이탈리아 관련 ETF는 약세 보였습니다.

<상승 ETF>

먼저 곡물 ETF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밀 가격은 연일 1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밀 가격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6.61% 오르며 거래소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최근 5거래일간 약 40% 급등했습니다. 이외에도 옥수수도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곡물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곡물 공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곡물 가격이 상승하자 관련 ETF도 급등했습니다.

ELEMENTS Linked to the ICE BofAML Commodity Index eXtra Grains Total Return(GRU) 체크해보겠습니다. Swedish Export Credit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밀, 옥수수, 콩, 대두박 가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7.94% 상승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 5% 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작성해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점도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팔라듐 ETF입니다.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로 사용되고 있고 러시아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팔라듐 현물 가격은 9.49% 급등했습니다. 따라서 팔라듐 ETF도 올랐습니다.

Aberdeen Standard Physical Palladium Shares ETF(PALL) 확인해보겠습니다. 에버딘에서 운용하고 있고 팔라듐 현물 가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8.12% 상승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는 팔라듐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군사 작전을 늦추지 않고 있어 더 강한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락 ETF>

하락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상화폐 관련 기업 ETF입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요일 장에서는 4만 달러 아래로 밀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과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밀리자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도 내렸습니다. 코인베이스는 6.90%,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28%,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12.64% 빠졌습니다. Bitwise Crypto Industry Innovators ETF(BITQ) 살펴보시죠. Bitwise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을 비중 있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7.63%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ETF 확인해보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유럽증시는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다는 소식에 휘청였습니다. 점령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와 관련해 방사능 노출은 없었지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주말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게 되자 유럽증시는 불안감에 빠졌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3.56% 내렸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7% 빠지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이외에도 독일의 닥스 지수는 4.41%, 영국의 FTSE 지수는 3.48%, 프랑스 꺄끄 지수는 4.97% 밀렸습니다. 이탈리아 증시는 6.24%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ETF도 크게 빠졌습니다. iShares MSCI Italy ETF(EWI) 체크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기업을 따라가고 있는데요. 6.61% 하락했습니다.

<특징 ETF>

이번에는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관련 ETF들 알아보겠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들어 37% 올랐습니다. 또 지난 일주일 동안 약 9% 상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자 미국 천연가스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배런스는 이와 관련해 유럽 내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어려워지자 미국 천연가스 수출량이 처음으로 러시아 물량을 넘었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2025년까지 미국 내 가스 수요가 약 10%가량 증가할 거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천연가스 ETF 확인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United States Natural Gas Fund LP(UNG) 살펴보겠습니다. U.S. Commodity Funds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관련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고 운용 수수료는 1.28%입니다.

다음은 iPath Series B Bloomberg Natural Gas Subindex Total Return ETN(GAZ)입니다. 바클레이즈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추종하고 있고 운용 수수료는 0.45%입니다.

천연가스 ETF는 날씨 전망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날씨 전망이 하루 단위로 바뀌고 있어 천연가스 ETF는 높은 변동성 보였다는 점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ETF 시황이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ETF 3월 7일 시황...곡물·팔라듐 줄줄이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