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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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팔라듐에 투자할 수 있는 ‘KBSTAR 팔라듐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팔라듐 ETF’의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수익률은 34%다. 국내 상장 546개 ETF 중 1위다. 해당 ETF의 3개월 수익률은 50%에 달한다.

이 ETF는 팔라듐선물지수(S&P GSCI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에 투자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팔라듐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러시아는 팔라듐 최대 생산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공급 우려가 커지자 팔라듐 가격은 연초 트로이온스당 1822.00달러에서 최근 2728.80달러까지 뛰었다.

은백색 금속인 팔라듐은 구리, 니켈, 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주로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유럽 친환경 정책과 함께 수요가 늘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실장은 "팔라듐 공급 측면에서 러시아가 4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지정학적 우려에 따라 공급 불안이 커지며 가격이 상승했다"며 “최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구간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KBSTAR 팔라듐 인버스 ETF' 등을 활용하면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STAR 팔라듐 인버스 ETF'는 ‘KBSTAR 팔라듐 ETF’와 반대로 팔라듐 선물 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팔라듐 선물 가격 하락 시 수익을 낸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