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사상 최대 실적에 업계 최장수 CEO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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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가 사상 최대 실적을 무기로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3년의 임기가 종료된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2010년 수장에 오른 후 10년 넘게 메리츠증권을 이끌고 있다.
최 대표의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점치는 주된 배경엔 사상 최대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단위 : 억원, 자료 : 메리츠증권)
앞서 메리츠증권의 2021년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489억원과 1조4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6%, 36.5% 늘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규모 실적을 달성했으며, 세전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세 부문 모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우수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탁월한 자문·주선 역량을 발휘했으며, 마곡MICE 복합단지, 이태원 유엔사 부지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마곡MICE 복합단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는 국내 43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규모는 2조5천억원에 달한다. 국내 증권업계가 나선 부동산PF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은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영업수익이 1,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국고채의 안정적 발행을 위해 매년 선정하는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에서 증권·은행 종합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리테일부문도 대출주선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전체 평균 거래대금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위탁수익과 자산관리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를 기록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했다. 2021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3,344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5천억원이 넘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 활용도를 높여 ROE를 2.7%포인트 개선시켰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최 대표가 지난 2010년 2월 대표에 오른 뒤 자기자본 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 2009년 말 5,295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12년 동안 10배 이상 성장했다.
메리츠증권은 최 대표가 취임 후 능력이 뛰어난 핵심 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했다. 실력이 있다면 경력과 나이를 따지지 않았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디든 찾아가 만났다. 연공서열, 직위와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책정되는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2000년 말 기준 741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1년 말 1,506명으로 늘었다.
현재 메리츠증권은 기존의 강점을 가진 기업금융 부문뿐만 아니라 리테일 부문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수익원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PF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6월 상장지수증권(ETN), 7월 차액결제거래(CFD)시장에 진입했으며, 12월에는 중개형ISA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CFD 서비스는 개인 전문투자자의 등록 요건 완화와 더불어 각종 절세 혜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주식 CFD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인 0.015%로 대폭 인하했으며, 현금 대신 국내주식으로 증거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용증거금 서비스를 실시해 타사와 차별화를 뒀다. 미국·일본·홍콩 CFD 수수료율 0.05%, 중국 CFD 수수료율 0.1%로 해외 CFD 거래수수료율 역시 업계 최저수준으로 책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디지털Biz팀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을 활용한 리테일 사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디지털Biz팀은 디지털 마케팅 전담부서로 개인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Biz팀 주도하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지난 12월 오픈한 'Meritz On'은 현재 비대면 계좌개설 방법과 CFD 상품 안내 등의 영상이 업로드 됐으며, 향후 유익한 금융상품 및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메리츠증권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6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총 3,400억원 규모로 소각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차별화된 우량사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기회를 선점해 기업금융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재활용시설 등 새로운 영역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리테일 부문에서도 디지털 기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CFD 등 새로운 서비스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3년의 임기가 종료된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2010년 수장에 오른 후 10년 넘게 메리츠증권을 이끌고 있다.
최 대표의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점치는 주된 배경엔 사상 최대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단위 : 억원, 자료 : 메리츠증권)
앞서 메리츠증권의 2021년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489억원과 1조4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6%, 36.5% 늘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규모 실적을 달성했으며, 세전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세 부문 모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우수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탁월한 자문·주선 역량을 발휘했으며, 마곡MICE 복합단지, 이태원 유엔사 부지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마곡MICE 복합단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는 국내 43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규모는 2조5천억원에 달한다. 국내 증권업계가 나선 부동산PF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은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영업수익이 1,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국고채의 안정적 발행을 위해 매년 선정하는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에서 증권·은행 종합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리테일부문도 대출주선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전체 평균 거래대금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위탁수익과 자산관리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를 기록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했다. 2021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3,344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5천억원이 넘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 활용도를 높여 ROE를 2.7%포인트 개선시켰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최 대표가 지난 2010년 2월 대표에 오른 뒤 자기자본 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 2009년 말 5,295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12년 동안 10배 이상 성장했다.
메리츠증권은 최 대표가 취임 후 능력이 뛰어난 핵심 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했다. 실력이 있다면 경력과 나이를 따지지 않았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디든 찾아가 만났다. 연공서열, 직위와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책정되는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2000년 말 기준 741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1년 말 1,506명으로 늘었다.
현재 메리츠증권은 기존의 강점을 가진 기업금융 부문뿐만 아니라 리테일 부문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수익원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PF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6월 상장지수증권(ETN), 7월 차액결제거래(CFD)시장에 진입했으며, 12월에는 중개형ISA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CFD 서비스는 개인 전문투자자의 등록 요건 완화와 더불어 각종 절세 혜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주식 CFD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인 0.015%로 대폭 인하했으며, 현금 대신 국내주식으로 증거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용증거금 서비스를 실시해 타사와 차별화를 뒀다. 미국·일본·홍콩 CFD 수수료율 0.05%, 중국 CFD 수수료율 0.1%로 해외 CFD 거래수수료율 역시 업계 최저수준으로 책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디지털Biz팀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을 활용한 리테일 사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디지털Biz팀은 디지털 마케팅 전담부서로 개인 고객들의 비대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Biz팀 주도하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지난 12월 오픈한 'Meritz On'은 현재 비대면 계좌개설 방법과 CFD 상품 안내 등의 영상이 업로드 됐으며, 향후 유익한 금융상품 및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메리츠증권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6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총 3,400억원 규모로 소각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차별화된 우량사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기회를 선점해 기업금융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재활용시설 등 새로운 영역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리테일 부문에서도 디지털 기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CFD 등 새로운 서비스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