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만배 윤석열 언급 내용 신빙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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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銀 브로커, 중요한 참고인"
"협조 구해야 하니 좋게 수사할 수 있어"
"협조 구해야 하니 좋게 수사할 수 있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언급한 보도와 관련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사건이 한창 진행되거나 끝나고 나서 이후에 서로 대화하는 건 자기 입장에서 과장이나 온갖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별 의미도 없는 이야기라고 본다"며 "제가 녹취록을 한번 쭉 읽어봤을 때도 그게 지금 무슨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가 저는 좀 의아하다. 거기에 등장한 인물들의 대화 자체가 별로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축은행은 예금하는 분들한테 돈을 모아서 빌려주고 소위 예금과 대출 사이의 차액 예대마진으로 운영하는 게 기본이고 그 이상의 영업을 못하게 돼 있는데, 부산저축은행은 그게 아니고 부동산 투자회사도 만들고 돈을 이리저리 빼돌려서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했고 그 뒤에 정관계 로비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했다.
'불법 대출 브로커 조 모 씨 두 번째 조사에서는 커피도 타 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넘어갔다'는 질문에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어마어마하게 수사 규모가 컸던 사안이다. (녹취록) 등장인물 중에서 조 씨라는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 중요 인물이었는가도 파악해봐야 하는데, 제가 알기로 당시 조 씨는 피의자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 누구한테 돈을 전달했는지 제대로 확인해 돈 받은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중요한 참고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수사를 해본 입장에서, 수사를 하는 입장에서 그 사람(조 씨)한테 협조를 구해야 되니까 좋은 방향으로 수사할 수 있다"며 "그게 뭐 그리 잘못됐냐"고 반문했다. 뉴스타파는 전날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대화가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김 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불법 대출 브로커이던 조 모 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 김 씨는 "윤석열이가 '니가 조OO이야?'이러면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박 모 (주임검사가 조 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2011년 대검 중수2과장이자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주임검사를 맡았던 당시 불법 대출 알선자 조 씨를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보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해 욕을 많이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씨는 "이제 또 땅값이 올라가니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등 부대조건을 계속 붙였다)"며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 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널리 알려달라. 우리가 언론이다"라고 적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사건이 한창 진행되거나 끝나고 나서 이후에 서로 대화하는 건 자기 입장에서 과장이나 온갖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별 의미도 없는 이야기라고 본다"며 "제가 녹취록을 한번 쭉 읽어봤을 때도 그게 지금 무슨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가 저는 좀 의아하다. 거기에 등장한 인물들의 대화 자체가 별로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축은행은 예금하는 분들한테 돈을 모아서 빌려주고 소위 예금과 대출 사이의 차액 예대마진으로 운영하는 게 기본이고 그 이상의 영업을 못하게 돼 있는데, 부산저축은행은 그게 아니고 부동산 투자회사도 만들고 돈을 이리저리 빼돌려서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했고 그 뒤에 정관계 로비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했다.
'불법 대출 브로커 조 모 씨 두 번째 조사에서는 커피도 타 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넘어갔다'는 질문에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어마어마하게 수사 규모가 컸던 사안이다. (녹취록) 등장인물 중에서 조 씨라는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 중요 인물이었는가도 파악해봐야 하는데, 제가 알기로 당시 조 씨는 피의자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 누구한테 돈을 전달했는지 제대로 확인해 돈 받은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중요한 참고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수사를 해본 입장에서, 수사를 하는 입장에서 그 사람(조 씨)한테 협조를 구해야 되니까 좋은 방향으로 수사할 수 있다"며 "그게 뭐 그리 잘못됐냐"고 반문했다. 뉴스타파는 전날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대화가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김 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불법 대출 브로커이던 조 모 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 김 씨는 "윤석열이가 '니가 조OO이야?'이러면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박 모 (주임검사가 조 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2011년 대검 중수2과장이자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주임검사를 맡았던 당시 불법 대출 알선자 조 씨를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보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해 욕을 많이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씨는 "이제 또 땅값이 올라가니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등 부대조건을 계속 붙였다)"며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 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 널리 알려달라. 우리가 언론이다"라고 적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