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최고조에 美증시 '휘청'…대선 D-1, 마지막 유세대전 [모닝브리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뉴욕증시, 유가 폭등세에 하락…나스닥 3.62%↓마감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충격 우려가 커져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37% 하락한 32,817.3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95% 하락한 4,201.08에, 나스닥 지수는 3.62% 급락한 12,830.96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했고,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S&P500지수도 이전 고점 대비 12% 이상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수요 파괴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촉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美, 이르면 8일 러시아 원유금수법안 처리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점차 다가서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르면 8일 러시아산 에너지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일반 무역 관계를 중지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법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권한을 부여하고, 미 상무부 장관에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참여 중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세금 및 무역 관련 상·하원 핵심 인사들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에너지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결정타를 입힐 조치로 일찌감치 거론돼 왔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직접적인 에너지난 가능성 때문에 마지막까지 도입을 미뤄왔으나 러시아를 국제 경제에 고립시키기 위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 대선 D-1…李-尹 마지막 유세 대전
여야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전국을 종횡무진 누비며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세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파주, 인천, 광명을 훑고, 저녁 7시엔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 인근 청계광장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합니다. 저녁 10시 30분 서울 마포 홍대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공식 선거운동을 마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전 10시에 최남단 제주시의 일도일동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대구 서문시장, 대전 지하철 1호선 노은역에서 차례로 거점 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부산 유세엔 부산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합니다. 피날레 유세는 오후 8시 30분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대표 등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원팀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를 돌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서울 노원구, 강북구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2030 여성을 겨냥한 유세를 벌이며 고려대, 신촌역 인근에서 청년층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저녁 7시부터 홍대 상상 마당 앞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합니다.
◆ 확진자 투표 외출 오후 5시 50분부터 허용
질병관리청이 대선 당일인 9일 투표하려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외출을 오후 5시 50분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농산어촌 등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기존 방침대로 5시 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합니다. 확진·격리자의 투표 시간은 원칙적으로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이 끝난 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이지만, 일반 유권자의 마감이 늦어질 경우 확진·격리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출 허용 시간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동할 때는 도보 또는 자차,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하고,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서 투표사무원 외의 타인과의 접촉 또는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동해안 산불, 닷새째 총력전…이르면 오전 중 주불 진화 기대
동해안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또 한 번 진화 총력전을 벌입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강원지역에 진화 헬기 20여 대와 인력 약 3000명을 투입하고 강릉·동해에 헬기 16대와 1천500여 명을 집중해서 투입, 진화에 나섭니다. 삼척 진화구역은 경북 울진과 함께 묶여 헬기 총 82대가 투입되며, 이 중 소수 헬기가 삼척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력은 700여 명이 화마(火魔)에 맞섭니다. 산불피해지 모두 밤사이 산불이 크게 확산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현재 진화율은 강릉·동해 90%, 삼척 80%, 영월 60%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16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6624배에 달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에 이어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건조한 날씨 계속…낮 최고기온 10∼17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있는 가운데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강원 영동은 오전에, 수도권·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충격 우려가 커져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37% 하락한 32,817.3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95% 하락한 4,201.08에, 나스닥 지수는 3.62% 급락한 12,830.96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했고,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S&P500지수도 이전 고점 대비 12% 이상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수요 파괴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촉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美, 이르면 8일 러시아 원유금수법안 처리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점차 다가서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르면 8일 러시아산 에너지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일반 무역 관계를 중지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법안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권한을 부여하고, 미 상무부 장관에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참여 중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세금 및 무역 관련 상·하원 핵심 인사들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에너지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결정타를 입힐 조치로 일찌감치 거론돼 왔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직접적인 에너지난 가능성 때문에 마지막까지 도입을 미뤄왔으나 러시아를 국제 경제에 고립시키기 위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 대선 D-1…李-尹 마지막 유세 대전
여야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전국을 종횡무진 누비며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세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파주, 인천, 광명을 훑고, 저녁 7시엔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 인근 청계광장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합니다. 저녁 10시 30분 서울 마포 홍대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공식 선거운동을 마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전 10시에 최남단 제주시의 일도일동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대구 서문시장, 대전 지하철 1호선 노은역에서 차례로 거점 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부산 유세엔 부산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합니다. 피날레 유세는 오후 8시 30분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대표 등이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원팀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를 돌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서울 노원구, 강북구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2030 여성을 겨냥한 유세를 벌이며 고려대, 신촌역 인근에서 청년층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저녁 7시부터 홍대 상상 마당 앞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합니다.
◆ 확진자 투표 외출 오후 5시 50분부터 허용
질병관리청이 대선 당일인 9일 투표하려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외출을 오후 5시 50분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농산어촌 등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기존 방침대로 5시 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합니다. 확진·격리자의 투표 시간은 원칙적으로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이 끝난 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이지만, 일반 유권자의 마감이 늦어질 경우 확진·격리자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출 허용 시간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동할 때는 도보 또는 자차,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하고,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서 투표사무원 외의 타인과의 접촉 또는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동해안 산불, 닷새째 총력전…이르면 오전 중 주불 진화 기대
동해안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또 한 번 진화 총력전을 벌입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강원지역에 진화 헬기 20여 대와 인력 약 3000명을 투입하고 강릉·동해에 헬기 16대와 1천500여 명을 집중해서 투입, 진화에 나섭니다. 삼척 진화구역은 경북 울진과 함께 묶여 헬기 총 82대가 투입되며, 이 중 소수 헬기가 삼척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력은 700여 명이 화마(火魔)에 맞섭니다. 산불피해지 모두 밤사이 산불이 크게 확산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현재 진화율은 강릉·동해 90%, 삼척 80%, 영월 60%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16배가 넘고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6624배에 달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에 이어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건조한 날씨 계속…낮 최고기온 10∼17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있는 가운데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강원 영동은 오전에, 수도권·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