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서 미국 에너지 관련주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7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20% 이상 급등했던 시기에 수혜를 누렸던 종목을 소개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09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기에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미국 유전탐사 업체 할리버튼이다. 할리버튼의 평균 수익률은 20.9%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가 51% 상승했다.
코너 리나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할리버튼은 재무상태가 양호한 데다 올해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업체 베이커휴즈와 코노코필립스도 평균 수익률이 각각 18.7%, 17%에 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베이커휴즈는 유전 개발 서비스 업체로 올해 들어 주가가 38% 올랐다.
천연가스 업체 원오케이는 유가 급등기에 주가가 16.8% 상승했으며 5.47%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미국 최대 유전 개발 서비스업체 슐럼버거는 평균 16.3%의 상승률을 보였다. 바클레이즈는 "국제유가가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며 유가와 함께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슐럼버거를 추천하기도 했다. 슐럼버거는 2014년 4월 사상 최고치였던 주당 118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가운데 올해 들어 32% 상승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