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도심 인접한 지자체에 국가안보 차원의 산불재난 방지대책 절실"
[동해안 산불] 동해시, 호스릴 소화전 등 비상 소화장치 확대
강원 동해시가 산불로 되풀이되는 피해가 없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8일 동해시에 따르면 마을 산불 및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이동 경로에 있는 마을 곳곳에 초기 진화 장비인 호스릴 소화전을 설치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 5일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거센 강풍을 타고 동해로 확산하면서 부곡동 일명 승지골 일원이 위험에 휩싸였으나 주민들이 이곳에 설치된 6개의 비상 소화장치로 진화 작업을 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시는 또 소방도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구도심 주택가에는 간이 소화전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관광지를 중심으로 지능형 소화전 위치정보시스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동해시와 같이 산과 도심이 인접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차원의 산불재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풍이 부는 야간의 산불은 조기 진화하지 못하면 확산은 불가피해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산불이 나면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지원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