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퇴임을 앞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특별공로금으로 50억원을 받는다.

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오는 25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에게 50억원의 특별공로금 지급 안건을 심의한다.

하나금융 임원 퇴직금 규정은 재직 시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 대해 주총 결의로 별도의 공로금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김승유 전 회장의 고액 퇴직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2013년 주주총회에서 특별공로금 규정을 명문화한 바 있다.

특별공로금은 이사 보수 한도와는 별도로 지급된다.

김 회장의 2021년도 보수는 성과급 15억1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24억원이다.

김 회장은 이번 정기 주총일로 임기가 종료된다.

김 회장의 퇴임은 2012년 그룹 회장에 선임된 이후 10년 만이다.

하나금융, 이달 퇴임 김정태 회장에 특별공로금 지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