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이재명, 수도권서 마지막 총력전…청년·중도 표심 호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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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회견 이후 수도권 순회…"유능과 무능, 누구와 새 세상 시작하겠느냐"
주 4.5일제 거론하며 직장인 구애…접경지역서는 안보표심 자극
촛불의 기억 떠올리며 청계광장서 피날레…이후에도 홍대서 자정까지 청년들과 소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수도권에서 중도층 민심 공략에 막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최후의 1표까지 투표소로 끌어내겠다는 태세로 종일 총력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으로 마지막 날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선 즉시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들에 특사를 보내 외교 채널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방역조치 완화 및 50조원 긴급재정명령 계획과 함께 코로나19 종결까지 세금·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높아진 평화·안보 감수성을 건드리는 한편, 안보는 물론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등이 겹친 복잡한 국정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저는 1백만 성남시민의 도구로서, 1천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정부 구상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 산하에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보다는 '국민통합정부'를 앞세우고, 대선 과정의 갈등을 깨끗이 치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여전히 선택을 미루고 있는 중도층의 결심을 유도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윤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하는 발언은 한층 선명해졌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이라며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
경제를 살릴 후보와 경제를 망칠 후보, 안정된 후보와 불안한 후보, 평화를 지키는 후보와 전쟁 위기를 고조하는 후보" 등을 대비시키며 "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느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여의도를 시작으로 고양·파주 등 경기 북부와 인천 청라·계양을 거쳐 경기 광명, 서울 구로를 지나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마지막 강행군을 벌였다.
점심시간대 여의도에서는 증권가가 밀집한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 주 4.5일제 한번 가보자"고 노동 조건의 개선을 강조하며 2030 청년 표심에 호소했다.
디지털 산업단지가 가까운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도 자신의 소년공 시절을 회고하고 노동자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포괄임금제 제한과 육아휴직 확대 등 공약을 소개했다.
경기 북부와 인천에서는 "휴전선에 군사 충돌의 위기가 생기거나 남북관계가 나빠지면 경제에 직격탄"이라며 "상대 위협을 최소화하면서 평화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의 문제점을 파고들며 접경지역의 안보 불안감에 호소한 것이다.
이날이 3·8 여성의 날이라는 점에 착안해 윤 후보의 '이대남 마케팅'과 차별화하는 여성 표심 공략에도 신경을 썼다.
여의도 유세에 앞서서는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후보는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빙 승부의 추를 조금이라도 기울이기 위한 지지층 총결집 호소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안개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1명까지 이웃과 친지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절박하게 호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둔기 피습 사건 하루 만에 퇴원해 지원 유세에 나선 송영길 대표를 끌어안고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시고 고생하신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의 기억을 떠올리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 유세 일정을 종료했다.
선거운동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가 잠시 혼절해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해당 지지자는 곧 정신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청계광장 유세를 마친 뒤에도 자정까지 홍대 거리를 걸으며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청년 기회 국가를 주제로 하는 즉석연설을 진행하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주 4.5일제 거론하며 직장인 구애…접경지역서는 안보표심 자극
촛불의 기억 떠올리며 청계광장서 피날레…이후에도 홍대서 자정까지 청년들과 소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수도권에서 중도층 민심 공략에 막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최후의 1표까지 투표소로 끌어내겠다는 태세로 종일 총력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으로 마지막 날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선 즉시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들에 특사를 보내 외교 채널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방역조치 완화 및 50조원 긴급재정명령 계획과 함께 코로나19 종결까지 세금·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높아진 평화·안보 감수성을 건드리는 한편, 안보는 물론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등이 겹친 복잡한 국정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저는 1백만 성남시민의 도구로서, 1천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정부 구상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 산하에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보다는 '국민통합정부'를 앞세우고, 대선 과정의 갈등을 깨끗이 치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여전히 선택을 미루고 있는 중도층의 결심을 유도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윤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하는 발언은 한층 선명해졌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이라며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
경제를 살릴 후보와 경제를 망칠 후보, 안정된 후보와 불안한 후보, 평화를 지키는 후보와 전쟁 위기를 고조하는 후보" 등을 대비시키며 "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느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여의도를 시작으로 고양·파주 등 경기 북부와 인천 청라·계양을 거쳐 경기 광명, 서울 구로를 지나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마지막 강행군을 벌였다.
점심시간대 여의도에서는 증권가가 밀집한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 주 4.5일제 한번 가보자"고 노동 조건의 개선을 강조하며 2030 청년 표심에 호소했다.
디지털 산업단지가 가까운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도 자신의 소년공 시절을 회고하고 노동자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포괄임금제 제한과 육아휴직 확대 등 공약을 소개했다.
경기 북부와 인천에서는 "휴전선에 군사 충돌의 위기가 생기거나 남북관계가 나빠지면 경제에 직격탄"이라며 "상대 위협을 최소화하면서 평화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의 문제점을 파고들며 접경지역의 안보 불안감에 호소한 것이다.
이날이 3·8 여성의 날이라는 점에 착안해 윤 후보의 '이대남 마케팅'과 차별화하는 여성 표심 공략에도 신경을 썼다.
여의도 유세에 앞서서는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후보는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빙 승부의 추를 조금이라도 기울이기 위한 지지층 총결집 호소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안개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1명까지 이웃과 친지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절박하게 호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둔기 피습 사건 하루 만에 퇴원해 지원 유세에 나선 송영길 대표를 끌어안고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시고 고생하신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의 기억을 떠올리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 유세 일정을 종료했다.
선거운동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가 잠시 혼절해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해당 지지자는 곧 정신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청계광장 유세를 마친 뒤에도 자정까지 홍대 거리를 걸으며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청년 기회 국가를 주제로 하는 즉석연설을 진행하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