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한국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2’ 개최를 1주일 앞두고 돌연 참석을 취소했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CATL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 방문 자제 요청으로 전시회 참가를 취소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7~19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2는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한 배터리 전시회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빅3’ 업체를 비롯해 2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애초 CATL도 자사 배터리의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ATL과 국내 배터리 빅3 업체가 전시회에 함께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