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화장품 시장 눈독 들이는 바이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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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RNA 활용한 화장품
獨 안전성 획득…유럽 임상나서
올리패스·강스템바이오 등도
기능성 샴푸 잇달아 내놔
보령제약, 탈모약 시장 공략
獨 안전성 획득…유럽 임상나서
올리패스·강스템바이오 등도
기능성 샴푸 잇달아 내놔
보령제약, 탈모약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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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리보핵산(RNA) 기술을 활용한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사진)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독일 화장품 평가 기관인 더마테스트의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를 받았다. 코스메르나는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잘라낼 수 있는 물질인 ‘소간섭 리보핵산(siRNA)’을 탑재하고 있다. siRNA는 RNA 기반 신약 개발에 이미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2018년 미국에서 세계 첫 RNA 치료제로 허가받았던 희귀유전병 치료제인 앨나일람의 ‘온파트로’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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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 신약 개발사인 올리패스는 자회사인 올리패스알엔에이를 통해 탈모 관리 화장품 시장 진출에 공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머리에 바르는 앰플 출시를 위한 온라인 펀딩을 했다.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를 활용해 탈모 관련 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올리패스알엔에이는 당초 사명이 올리패스코스메슈티컬즈였지만 RNA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을 내놓겠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사명을 바꿨다.
메디포스트도 자회사 셀리노를 통해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단백질로 탈모 관리용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 발효물을 담은 샴푸를 지난해 말 출시했다.
보령제약은 탈모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스페인 알미랄이 개발한 탈모약 ‘핀주베’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다. 핀주베는 먹는 약으로 처방되던 피나스테리드를 모발에 뿌리는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목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