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접전…李 앞서다 尹 역전하자 '탄식·환호'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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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각 당 상황실을 지키는 여야 인사들도 개표 방송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초조한 모습이다.
이 후보는 개표율 3.17% 시점에는 득표율 52.34%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4.57%)에 7.7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개표가 관내 사전투표함을 우선 개봉하고, 이어 본투표함을 개봉하는 식으로 진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방송 출구조사 등에서는 본투표에서 윤 후보가 앞서면서 격차를 만회, 오차 범위 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예측대로 개표가 진행될수록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 나가는 맹추격전이 진행됐다.
오전 0시 30분에 개표율 50%를 넘어가면서 첫 역전이 이뤄졌다.
0시 32분 개표율 50.97% 시점에 윤 후보는 48.31%로 이 후보(48.28%)에 앞서나갔다.

역전이 이뤄지자 짧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민주당 박정 의원과 김병욱 의원은 국민의힘 상황실을 보여주는 화면을 가리키며 귀엣말을 나누기도 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상황실은 격차가 1%포인트 안으로 좁혀지자 잠시 자리를 비웠던 의원들이 돌아와 자리를 채우는 등 활기를 찾았다.
처음으로 윤 후보가 앞서 나가자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들어 환호했다.
상황실에서는 "이겼다", "정권교체", "윤석열 대통령"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일부 청년 보좌역들은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