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말 잘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잘해도 선거에서 질 때가 있다"며 위로했다.

유 전 이사장은 10일 KBS '2022 대통령선거'에 출연해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않은 표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제가 이 후보라면 현재의 격차를 역전하기에 남은 표가 너무 적다는 부분을 인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이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과 잘하셨다는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면서 "이 후보와 함께 멋지게 선거전을 치른 민주당의 국회의원, 당원, 자원봉사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철학이 정말 올바른 것이라면 유권자가 이를 다시 알아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믿는다. 선거라는 것은 그렇다"면서 "당선이 유력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그를 지지한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칫 잘못 생각하게 되면 권력을 갖는 데 따르는 위험, 고통이 얼마만 한 것인지 느끼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기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사용하기를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는 전국 개표율 86.0% 상황에서 윤 후보의 당선이 95% 확률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48.6%로, 이 후보는 47.8%로 내다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