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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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오전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첫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이며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선인과의 통화를 할 예정이었으나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며 이날 새벽에야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돼 통화를 오전으로 늦췄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문 대통령과 참모진 간 회의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관례에 따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도 내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의 예상대로라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에 대면하게 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5시50분께 9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7%, 1636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장외 0선' 출신으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1%, 1611만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6%포인트, 25만 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