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12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대통령 선거전에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영향으로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8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1200원(5.77%) 오른 2만2000원에, 우진은 750원(7.50%) 상승한 1만750원에, 한전산업은 900원(7.06%) 뛴 1만3650원에, 한전기술은 5500원(6.18%) 높은 9만4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부로부터의 정권 교체가 확정된 데 따라 원전 산업에도 활기가 돌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정부 정책과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가장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은 원자력 발전 정책”이라며 “공약에 따르면 기저발전원으로서의 원전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윤 당선인의 취임 이후 원자력의 발전 비중 30%대의 유지와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월성 원전 1호기 재가동 검토 및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원전의 해외 수출 확대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탈원전 정책 이후 축소됐던 원전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회복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