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28→63곳으로 확대
교육부가 신설 학교에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추가로 공급하고 교육청이 키트 조달구매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대응 비상현장지원팀이 개학 첫날인 지난 2일 전국 51개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이 같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 비상현장지원팀은 교육부 차관을 팀장, 학교혁신지원실장을 간사로 하고 교육부 전체 실·국·과·팀장이 참여해 새 학기 각 교육지원청의 상황을 파악, 지원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지원팀 조사 결과 2개 교육청이 신설학교에 자가진단키트 물량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교 방역 지원 방안으로 3월 한 달 동안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에게 자가진단키트 6천50만 개를 무상 지급하고 등교 전 집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1주일에 학생은 2개, 교직원은 1개를 지원하며 1주일 공급 물량은 1천300만개다.

교육부는 식약처와 조달청 협의를 통해 이번 달 넷째주부터 신설학교 추가 필요 물량을 반영해 공급할 예정이다.

교직원 추가 지원 요청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아울러 자가진단키트 조달 구매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교육청 요청에 따라 다수공급자 경쟁입찰 방식 대신 특정업체와 선택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키트 사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에 따라 다문화 가정용 자막을 포함한 유·초등용 동영상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동영상 교육자료도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새 학기 학교 방역 인력 채용 예정 인원은 당초 7만3천60명에서 2천364명 늘어난 7만3천60명이 됐다.

이 중 6만1천685명(87.3%)이 이미 채용됐고 나머지는 이번 달 중으로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대학·전문대학 간호·보건계열 학생을 유·초·중·고 방역 인력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이를 위해 11일까지 시도교육청 대상으로 수요조사가 진행중이다.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소는 전국에 24곳이 설치·운영된다.

검사소별로 최소 3개의 이동 검체팀이 운영되며 팀장 2∼4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현재 100개 이동 검체팀이 운영되고 있다.

검체팀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검체팀 운영 장소에 학생이 방문하는 방식으로 검사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소아 확진자의 외래진료와 입원이 가능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기존 28곳에서 6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전담 병원이 아닌 코로나 전담 병원을 통해 입원하는 소아·청소년도 일반병동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소아 병상 확보 현황을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 중 소아 우선 병상이 864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병상이 1천442개다.

외래 진료센터 중 소아 대면 진료가 가능한 곳은 44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