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뉴스1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성패는 상대 라이벌과의 득표율 격차가 몇퍼센트인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대통합의 정치적 리더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함께 경선을 치렀다.

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이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해 의회의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과 협치를 통해 여야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간다면, 0.73%밖에 되지 않은 이재명 후보와의 낮은 지지율 격차는 성경에서 비유된 '겨자씨'와 같은 존재가 될 것”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집계가 끝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48.56%를 얻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47.83%)와 격차는 0.73%포인트다.

그는 "윤 당선인의 득표율(48.56%)은 놀라운 기록"이라며 "19대 문재인 대통령 조차 탄핵 이후 치러진 선거였지만 41.08%의 득표율밖에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보다 높은 득표율을 확보한 대통령은 노무현(48.91%), 이명박(48.67%), 박근혜(51.55%) 전 대통령 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윤 당선자의 48.56%의 득표율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높은 지지율”이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 정치사 최초로 과반을 득표한 대통령이었지만 탄핵을 당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 라이벌과의 득표율 격차가 무려 21%였지만 집권 초반부터 흔들렸다"며 "문 대통령은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도 불과 41.08%밖에 얻지 못한 약체로 출발했지만 퇴임 2개월을 남겨둔 지금도 40%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이어 "민주적 결과는 대통령과 정권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으로 작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가까운 역사적 교훈이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윤 당선인을 찾고 불러내어 이토록 짧은 시간에 대통령에까지 당선시킨 이유는 그가 공정이라는 시대정신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국정운영의 성공과 실패의 여부는 윤 당선인의 정치적 리더십에 달려 있는 것이지 결코 상대후보와의 낮은 지지율 격차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대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과 정책을 모아 국민총합의 지혜를 수렴한다면 위기 속 기회를 창출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