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장동 얘기? 오늘 좀 안 하는게 좋지 않겠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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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질문에 尹 "오늘 얘기 안 하는 게 좋아"
"여소야대, 민주주의·정치 성숙할 수 있는 기회"
"젠더 갈라치기? 개별 불공정 사안에 대응해야"
"기자 간담회 자주 갖겠다…좋은 질문 던져달라"
"여소야대, 민주주의·정치 성숙할 수 있는 기회"
"젠더 갈라치기? 개별 불공정 사안에 대응해야"
"기자 간담회 자주 갖겠다…좋은 질문 던져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인사 후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서 정권을 넘겨받게 됐는데 현 정권과 향후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나갈 것인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현 정권과의 관계에 대해서만 답했다.
취재진이 대장동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재차 요구하자 윤 당선인은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여소야대 국면과 관련해 "민주 국가에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1%포인트 미만 차이로 당선이 된 것과 관련해 '젠더 갈라치기' 전략이 주효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젠더·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 없다"면서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에 국가가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방역 지침과 관련해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 보상과 긴급구제를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에 대한 치료 문제를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면서 "좋은 질문을 제게 많이 던져달라"고 소통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인사 후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서 정권을 넘겨받게 됐는데 현 정권과 향후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나갈 것인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현 정권과의 관계에 대해서만 답했다.
취재진이 대장동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재차 요구하자 윤 당선인은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여소야대 국면과 관련해 "민주 국가에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1%포인트 미만 차이로 당선이 된 것과 관련해 '젠더 갈라치기' 전략이 주효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젠더·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 없다"면서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에 국가가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방역 지침과 관련해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 보상과 긴급구제를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에 대한 치료 문제를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면서 "좋은 질문을 제게 많이 던져달라"고 소통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서 정권을 넘겨받게 됐는데 현 정권과 향후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나갈 것인가. 그리고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면서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나.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오늘 아침에도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제 제가 생각할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느냐 그거 하나만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고, 현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들께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
또 지금 정부에서 추진한 일들 중 저희가 계속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은 그렇게 관리하고, 또 새롭게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답해달라.
"대장동 이야기는 오늘은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그런 모든 문제는 시스템에 의해서 가야 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은.
"글쎄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나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여튼 당선 축하 인사를 받은 것이다.
문 대통령께서는 효율적으로 정부 인수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취임 후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셨다고 보면 될 것 같다."
▷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대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민주 국가에서 여소야대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삼권분립이라는 것도 어느 당이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 크게 이상한 일이 없다.
그런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온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여야를) 믿는다."
▷ 호남 득표율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국민 통합과 지역 감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 뒤돌아볼 이유도 없고, 오로지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 인수위원회 구성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장제원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있다.
"글쎄 아직 인수위원회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빠른 시일 내에 구상해서 국민들 보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 당선자 비서실은 인수위를 출범시키고 지원하는 일들을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해서 인수위를 지원하고 중요 인사를 검증하는 초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원래 선거운동 기간에도 (인수위 구성을) 준비해놓는 경우가 많다고 그랬는데 저희는 사정상 그러지는 못했고 신속하게 해나가겠다."
▷ 한일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다른 모든 국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겠지만, 한일관계는 과거보다 미래에 어떻게 하는 것이 양국에 이익이 되고,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그것을 우리가 잘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한일 양국이 미래에 대해 서로 공동의 협력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과거 부분에 대해서도 진상을 규명하고 또 서로가 정리하고 해결할 문제들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의 공동의 미래 이익이고, 또 우리 한일 미래세대 청년들과 미래 세대가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 그런 점에 중점을 두고 한일 관계를 생각해나가겠다."
▷ 예상보다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젠더 갈라치기'에 대한 전략이 주효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어떻게 해결해서 통합으로 이끌어나갈 것인가.
"글쎄 저는 어제 투표 결과를 보고 다 잊어버렸다. 그리고 저는 젠더·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이 없다. 다만 남녀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보다는 이제 어느 정도 우리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들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갖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쭉 가져왔다.
그것이 선거 과정에서는 그런 식으로 오해도 받고 공격도 받았습니다만 남녀 성별을 갈라치가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 그런 것 없으니까 오해하지 말고 오히려 저는 그렇게 하는 게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왔다."
▷ 후보 시절 비과학적 방역 지침을 철폐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겠다고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지금부터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 보상과 이분들에 대한 긴급 구제를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에 대한 치료 문제에 대해 바로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검토에 들어갈 생각이다. 그래서 코로나 관련 경제·방역·보건·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다."
▷ 안철수 대표의 역할은 무엇인가.
"일단 신속한 합당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안철수 대표는 어쨌든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 기자들과 간담회를 많이 가질 것인가.
"(웃으며) 기자 여러분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 좋은 질문을 제게 많이 던져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