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터트린 국민의힘…이준석 "하하, 이제 여당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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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여당 대표다"
10일 오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은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시작하자 의원과 당직자들의 큰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전날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탄생시킨 국민의힘 당지도부와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 속에 하루를 보냈다.
의총에 앞서 윤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도 현장은 박수가 그칠 새가 없었고 곳곳에서 윤 당선인과 지도부를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파란만장했다.
각고의 노력을 했고, 모두가 이 노력을 해서 지금의 이 영광이 있는 게 아닌가.
특히 의원님들의 위력을 확인했다"며 웃는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다수인) 지방 행정과 180석을 상대로 해서 치른 이 선거는 최고의 난도였다"며 "앞으로 어떤 선거도 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함께할 영광들이 기대되고, 탄핵의 아픔을 겪은 정당에 5년 만에 다시 기회를 주신 국민께 감사하고 낮은 자세로 가야 하겠다"며 선거 승리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을 서포트하기 위해, 여소야대를 처음 경험한다.
우리가 여당의 역할을 하면서 180석을 상대하려면 서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해결을 못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언제든지 지도부가 요청할 것이 있으면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빠른 시일 내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애초에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항의하는 데 그렇게 대응한 것은 선관위가 오만방자한 것이다.
강하게 규탄하고 책임 있는 인사를 요구해야 한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준비 태세를 다잡았다.
의총장에는 대선과 동시 실시된 3·9재보궐선거 국회의원 당선인 4명이 함께해 들뜬 분위기를 더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5곳 중 4곳을 '싹쓸이'했다.
정우택(충북 청주상당·5선) 당선인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하늘에서 우리나라를 버리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감히 한다"고 했고, 김학용(경기 안성·4선) 당선인은 "민주당 정부의 지난 5년을 거울로 삼아서 하면 지방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최재형(서울 종로) 당선인은 "이번 대선과 보선을 통해 국민께서는 국민에 군림하는 정권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줬다"고 했고, 조은희(서울 서초갑)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내사령탑'인 김기현 원내대표는 "아픈 역사 딛고 쓰는 새로운 역사다.
폐족이 된 거 아니냐, 대선·지방선거 2번을 연이어서 지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걱정과 한탄이 지배했다"고 그동안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대통령 당선으로 여당이 됐고 네 분 보선 당선으로 겹경사"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진 발언에서 "대야"를 "대여"로 바꿔 말하며 "아 헷갈리네"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에 장내에서도 "말 똑바로 하세요"라며 웃음 섞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윤 당선인은 의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앞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의원,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거운동 기간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비비고 해보니 이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고 강조하며 원활한 당·청 관계에 의지를 피력했다.
해단식에서는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겸 사무총장 등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지도부 3인방'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윤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청년 보좌역들은 음악 소리와 구호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를 보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은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시작하자 의원과 당직자들의 큰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전날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탄생시킨 국민의힘 당지도부와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 속에 하루를 보냈다.
의총에 앞서 윤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도 현장은 박수가 그칠 새가 없었고 곳곳에서 윤 당선인과 지도부를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파란만장했다.
각고의 노력을 했고, 모두가 이 노력을 해서 지금의 이 영광이 있는 게 아닌가.
특히 의원님들의 위력을 확인했다"며 웃는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다수인) 지방 행정과 180석을 상대로 해서 치른 이 선거는 최고의 난도였다"며 "앞으로 어떤 선거도 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함께할 영광들이 기대되고, 탄핵의 아픔을 겪은 정당에 5년 만에 다시 기회를 주신 국민께 감사하고 낮은 자세로 가야 하겠다"며 선거 승리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을 서포트하기 위해, 여소야대를 처음 경험한다.
우리가 여당의 역할을 하면서 180석을 상대하려면 서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해결을 못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언제든지 지도부가 요청할 것이 있으면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빠른 시일 내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애초에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항의하는 데 그렇게 대응한 것은 선관위가 오만방자한 것이다.
강하게 규탄하고 책임 있는 인사를 요구해야 한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준비 태세를 다잡았다.
의총장에는 대선과 동시 실시된 3·9재보궐선거 국회의원 당선인 4명이 함께해 들뜬 분위기를 더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5곳 중 4곳을 '싹쓸이'했다.
정우택(충북 청주상당·5선) 당선인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하늘에서 우리나라를 버리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감히 한다"고 했고, 김학용(경기 안성·4선) 당선인은 "민주당 정부의 지난 5년을 거울로 삼아서 하면 지방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최재형(서울 종로) 당선인은 "이번 대선과 보선을 통해 국민께서는 국민에 군림하는 정권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줬다"고 했고, 조은희(서울 서초갑)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내사령탑'인 김기현 원내대표는 "아픈 역사 딛고 쓰는 새로운 역사다.
폐족이 된 거 아니냐, 대선·지방선거 2번을 연이어서 지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걱정과 한탄이 지배했다"고 그동안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대통령 당선으로 여당이 됐고 네 분 보선 당선으로 겹경사"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진 발언에서 "대야"를 "대여"로 바꿔 말하며 "아 헷갈리네"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에 장내에서도 "말 똑바로 하세요"라며 웃음 섞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윤 당선인은 의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앞서 열린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의원,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거운동 기간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비비고 해보니 이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고 강조하며 원활한 당·청 관계에 의지를 피력했다.
해단식에서는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겸 사무총장 등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지도부 3인방'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윤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청년 보좌역들은 음악 소리와 구호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를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