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서학개미들의 투자심리를 붙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연장하면서 애프터마켓 약정액도 세 배로 증가했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0억원 규모였던 애프터마켓 평균 하루 약정액은 2월 기준 150억원을 넘어섰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증권사 최초로 4시간의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8시까지인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오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직장인들이 출근 시간에도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치면 총 16시간 동안 투자가 가능하다.

애프터마켓 이용 연령대는 3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프터마켓 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TSLA), 2위는 나스닥 지수를 세 배로 추종하는 Proshares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NH투자증권은 서학개미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주식 권리 정보 조회 서비스’도 도입했다. 글로벌 데이터 업체 IHS마킷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고객 보유 종목 기준으로 액면 분할, 배당 정보뿐만 아니라 거래정지나 상장폐지, 파산과 같이 중요한 예정된 권리 정보를 시차 없이 제공한다.

이 밖에 서학개미들의 거래 편의를 위해 논스톱 매매, 미국 주식 월 배당, 실시간 무료 시세 제공, 27개국 매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논스톱 매매란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관계없이 자유롭게 교차해 결제일과 무관하게 연속 재매매가 가능한 서비스다. 매도대금 입금까지 수일이 걸리는 불편함을 없애 결제일과 무관하게 연속 재매매가 가능하다.

미국 주식 월배당 서비스 역시 증권사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 분기 배당을 진행하는 미국 주식 특성을 고려해 배당월을 따져 고객이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