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폐지 즉석 재활용 장비, 필수 사무용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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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페이퍼랩' 韓 출시
1분 만에 종이 14장 재생 가능
1분 만에 종이 14장 재생 가능
“폐지를 즉석에서 새 종이로 만드는 ‘페이퍼랩’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사무장비를 조만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겁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경적인 측면에서 ‘페이퍼리스(paperless)’가 대세이긴 하지만 종이 인쇄물의 장점도 여전한 게 현실”이라며 “엡손은 이 두 문제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오랜 기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페이퍼랩이다. 폐지를 넣으면 분해와 성형, 건조 과정을 거쳐 새 종이로 재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 제지 시스템이다. 1분에 약 14장을 재활용해 쓸 수 있다. 기밀문서는 완전 폐기가 가능해 정보 유출 걱정도 없다.
어떻게 이런 기술이 가능할까. 후지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활용·제품 경량화·저전력화·건식(Dry-Fiber) 기술 등이 망라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극소량의 물만 쓰기 때문에 폐수 문제도 거의 없다. 잉크 제거를 위해 물을 대량으로 쓰는 일반 폐지 재활용 설비와는 대비되는 장점이다. 페이퍼랩은 특수 건식 기술이 적용돼 일정 수준의 습도만 유지해도 폐지를 언제든 재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비싼 게 흠이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의 금융, 보험사, 공공기관 등에선 이미 활용되고 있다는 게 후지이 대표의 설명이다. 탄소절감, 비용절약 등의 장기적 측면에선 이익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이르면 내년께 페이퍼랩을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페이퍼랩처럼 앞으로도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경적인 측면에서 ‘페이퍼리스(paperless)’가 대세이긴 하지만 종이 인쇄물의 장점도 여전한 게 현실”이라며 “엡손은 이 두 문제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오랜 기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페이퍼랩이다. 폐지를 넣으면 분해와 성형, 건조 과정을 거쳐 새 종이로 재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 제지 시스템이다. 1분에 약 14장을 재활용해 쓸 수 있다. 기밀문서는 완전 폐기가 가능해 정보 유출 걱정도 없다.
어떻게 이런 기술이 가능할까. 후지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활용·제품 경량화·저전력화·건식(Dry-Fiber) 기술 등이 망라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극소량의 물만 쓰기 때문에 폐수 문제도 거의 없다. 잉크 제거를 위해 물을 대량으로 쓰는 일반 폐지 재활용 설비와는 대비되는 장점이다. 페이퍼랩은 특수 건식 기술이 적용돼 일정 수준의 습도만 유지해도 폐지를 언제든 재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수천만원대로 비싼 게 흠이다. 하지만 일본과 유럽의 금융, 보험사, 공공기관 등에선 이미 활용되고 있다는 게 후지이 대표의 설명이다. 탄소절감, 비용절약 등의 장기적 측면에선 이익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이르면 내년께 페이퍼랩을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페이퍼랩처럼 앞으로도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