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액티브솔루션부의 김정민 대리(오른쪽)와 류승현 주임(왼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액티브솔루션부의 김정민 대리(오른쪽)와 류승현 주임(왼쪽). /사진=한국투자증권
“상반기 긴축 불안이 정점에 이르며 성장주들은 선별 과정을 거칠 겁니다. 고유가 환경 지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섹터를, 실적 반등을 앞둔 뷰티 섹터를 각각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2년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 참가하는 한국투자증권의 ‘한국듀오’팀(사진·김정민 국제영업부 대리, 류승현 법인영업부 주임)이 투자 전략을 밝히면서 “항상 개방적이고 유연한 자세, 시장 앞에서의 겸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돌발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인만큼 대응에 노력하겠다는 얘기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리오프닝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반등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서방국가들과 갈등을 빚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재차 무너졌다. 자원이 많은 지역에서 일어난 전쟁은 원자재 가격을 치솟게 하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커진 상태다.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한국듀오 팀은 두 가지 투자 전략을 준비했다. 류승현 주임은 “약세장에서는 기술적 접근으로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걸 목표로 했다”며 “강세장에서는 시장의 추세와 종목의 모멘텀에 동행하는 투자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대리와 류 주임은 각각 외국기관과 국내기관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 홍콩계 은행인 HSBC 자금부를 거쳐 한국투자증권의 세일즈 트레이더로 일하는 김 대리는 “국내와 해외 브로커리지(주식 매매 중개) 경험을 합쳐서 좋은 시너지를 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투자의 가장 큰 적은 고정관념”이라며 “오늘의 나쁜 기업이 내일 수익을 줄 수도 있고, 오늘의 좋은 기업이 내일 손실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7월 1일까지 16주 동안 진행되며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2022 제28회 상반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1개월에 3만3000원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