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왜 광주에? 막고 감옥 가겠다" 협박…경찰 120명 배치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광주에 방문한 가운데 이 대표를 향한 협박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와 경찰이 경호를 강화하고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에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협박 전화 2통이 걸려왔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당직자에게 '이준석 대표가 왜 광주에 오느냐', '차량을 이끌고 가서 막겠다. 내가 감옥 가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광주시당은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감사 인사를 할 남구 백운광장 교차로에 경력 120명을 배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했다. 또 이 대표가 오를 차량을 경비 차량으로 둘러싸는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를 찾아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끝나고 바로 광주에 내려왔다"면서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이번 선거에서 보수정당 사상 가장 많은 표를 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를 올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11일에는 조선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