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2022.3.11 [사진=연합뉴스]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2022.3.11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1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3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후 6시 집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9만8666명으로 집계됐다.

중간집계에서 3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지난 8일의 26만3523명보다는 3만5143명이나 많다. 전날 같은 시간의 23만6409명보다는 6만2257명 많은 규모다.

1주 전인 지난 4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20만9602명)와 비교하면 1.4배, 2주 전인 지난달 25일 집계치(13만5986명)의 2.2배 규모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역대 최다인 지난 9일의 34만2438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르고, 하루 29만5000~37만2000명이 확진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6만4439명(55.1%), 비수도권에서 13만4227명(44.9%)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3319명, 서울 6만5156명, 부산 2만2441명, 경남 1만8076명, 인천 1만5964명, 충남 1만2494명, 대구 1만2377명, 경북 1만2034명, 울산 9101명, 광주 8390명, 대전 8026명, 강원 7707명, 전남 7674명, 충북 5961명, 전북 5251명, 제주 2512명, 세종 2183명 등이다.

지난 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5만4321명→24만3621명→21만709명→20만2714명→34만2436명→32만7543명→28만2987명으로 하루 평균 26만6333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14일부터 한달간 한시적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등의 양성 시 확진으로 간주해 격리와 치료제 처방 등을 하기로 했다.

21일부터는 등록된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해서는 기존에 시행했던 '해외입국자 7일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방역 상황에 따른 지자체 부담에 따라 모든 해외입국자도 방역교통망(자차, 방역 택시)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