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기가 침체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수치가 불편할 정도로 높은 상태를 이어가는 또 다른 한 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져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고용 시장 전망이 좋고 실제적 경제활동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경제는 강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문제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달 초 옐런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말에는 전년에 비해 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7.9% 상승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