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월 27일∼3월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1만1천 건 증가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6천 건을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5천 건 증가한 149만 건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많은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례적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상당폭 증가한 여파로 전체 건수가 늘어났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다른 주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미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1천100만 건을 넘을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 추세를 다시 이어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 고용시장에도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염려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