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 공급 재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크라 침공]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 공급 재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AKR20220311002200108_01_i_P4.jpg)
타스 통신에 따르면 에브게니 그라브차크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10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기술자들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 전력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에너지부도 자국이 체르노빌 원전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의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포격으로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으며, 원전 시설 내 자체 디젤 발전기의 연료로는 최대 48시간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48시간 후에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시설의 냉각시스템이 멈춰 방사능 유출이 임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체르노빌 원전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열부하(heat load)와 냉각수의 양은 전기 공급 없이도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정전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으로,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다.
러시아군은 개전 당일인 지난달 24일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