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물가·우크라 협상 결렬에 하락…美, 대북 추가제재 예고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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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美 인플레·우크라 협상 결렬에 하락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18포인트(0.34%) 내린 33,174.0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6포인트(0.43%) 떨어진 4,259.5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58포인트(0.95%) 하락한 13,129.96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8% 상승했고, 전년과 비교하면 7.9%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7.9%는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 美, 대북 추가제재 예고…사실상 ICBM 발사유예 폐기로 간주한 듯
미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두 차례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 27일(한국 시간)과 이달 5일 시험 발사한 두 차례 탄도미사일에 대해 면밀한 분석 끝에 이런 결론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외교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미국은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제재 방침을 밝혔습니다.
◆ 국제유가, UAE 합의 고수·높은 변동성 속 하락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오락가락 행보 속 요동치는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합의한 기존 증산 방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히면서 WTI는 장 초반 5% 이상 올라 114.88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수하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이 앞선 대사의 발언을 철회하고 OPEC+ 산유국들의 기존 합의를 존중한다고 언급해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 러·우크라, 개전 15일 만에 첫 장관급 회담…소득 없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5일째로 접어든 현지시간 10일 개전 후 처음으로 양국의 외무장관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소득 없이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터키 남부의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만나 1시간가량 회담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적대행위를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 역시 "휴전 문제는 회담의 의제가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낮출 것…러시아 심각한 불황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지시간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식량과 에너지의 국제 가격을 급상승시켰고 글로벌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러시아의 경기 후퇴를 불렀다면서 심각한 불황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선언 가능성도 더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울진 산불 8일째…소광리 일대 완전 진화에 총력
산림 당국은 경북 울진 산불 발생 8일째인 오늘 금강송 숲이 있는 소광리 일대 불을 완전히 제압할 계획입니다.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헬기 81대와 산불 진화차 등 차량 280여 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300여명이 나섭니다. 당국은 전날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불을 제압한 후 화세가 강한 북면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설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소광리 일대 산세가 험한 데다 화세를 누그러뜨리면 잠시 후 불이 다시 살아나는 등 상황이 악화해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오늘도 소광리 일대 완전 진압을 목표로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 '낮 최고 20도' 포근한 날씨…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11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흐린 날씨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전북 동부와 전남, 경남 서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전국이 14∼20도 사이 분포로 예보됐습니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내륙 일부 지역과 강원·충청 내륙·전라 동부·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어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18포인트(0.34%) 내린 33,174.0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6포인트(0.43%) 떨어진 4,259.5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58포인트(0.95%) 하락한 13,129.96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8% 상승했고, 전년과 비교하면 7.9%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7.9%는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 美, 대북 추가제재 예고…사실상 ICBM 발사유예 폐기로 간주한 듯
미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두 차례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 27일(한국 시간)과 이달 5일 시험 발사한 두 차례 탄도미사일에 대해 면밀한 분석 끝에 이런 결론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외교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미국은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제재 방침을 밝혔습니다.
◆ 국제유가, UAE 합의 고수·높은 변동성 속 하락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오락가락 행보 속 요동치는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합의한 기존 증산 방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히면서 WTI는 장 초반 5% 이상 올라 114.88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수하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이 앞선 대사의 발언을 철회하고 OPEC+ 산유국들의 기존 합의를 존중한다고 언급해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 러·우크라, 개전 15일 만에 첫 장관급 회담…소득 없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5일째로 접어든 현지시간 10일 개전 후 처음으로 양국의 외무장관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소득 없이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터키 남부의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만나 1시간가량 회담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며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적대행위를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 역시 "휴전 문제는 회담의 의제가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낮출 것…러시아 심각한 불황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지시간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식량과 에너지의 국제 가격을 급상승시켰고 글로벌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러시아의 경기 후퇴를 불렀다면서 심각한 불황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선언 가능성도 더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 울진 산불 8일째…소광리 일대 완전 진화에 총력
산림 당국은 경북 울진 산불 발생 8일째인 오늘 금강송 숲이 있는 소광리 일대 불을 완전히 제압할 계획입니다.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헬기 81대와 산불 진화차 등 차량 280여 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300여명이 나섭니다. 당국은 전날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불을 제압한 후 화세가 강한 북면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설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소광리 일대 산세가 험한 데다 화세를 누그러뜨리면 잠시 후 불이 다시 살아나는 등 상황이 악화해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오늘도 소광리 일대 완전 진압을 목표로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 '낮 최고 20도' 포근한 날씨…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11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흐린 날씨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전북 동부와 전남, 경남 서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전국이 14∼20도 사이 분포로 예보됐습니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내륙 일부 지역과 강원·충청 내륙·전라 동부·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어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