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채 중 4채는 샀다…강원도 싹쓸이한 큰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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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아파트 10가구 중 4가구, 외지인이 매입
2006년 관련 통계 조사 이래 최대 수준
2006년 관련 통계 조사 이래 최대 수준
지난해 강원도 아파트 외지인 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작년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3만508건 중 외지인 거래량은 1만2112건으로 39.7%에 달했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조사된 이래 최다 수준이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5700~7700건 사이를 유지하던 외지인 거래량은 2018년, 2019년을 지나 3000건대까지 줄었으나, 2020년 8188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엔 전년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원주가 5141건(44.06%)으로 도내 전체 거래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춘천(2224건) △강릉(1388건) △태백 (1330건) △속초(1223건) 등도 1000건 이상 거래됐다. 강원 지역 외지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규제 풍선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규제지역은 대출과 세금 규제가 규제지역보다 훨씬 덜하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발생하는 입주 의무 등도 없다.
각 지역별 호재도 외지인을 끌어들였다. 원주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경강선 연장선 호재가 있다. 강릉, 속초는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줬다. 춘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춘천 역세권 개발 등 이슈가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고강도 규제와 비싼 집값으로 인접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1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작년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3만508건 중 외지인 거래량은 1만2112건으로 39.7%에 달했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조사된 이래 최다 수준이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5700~7700건 사이를 유지하던 외지인 거래량은 2018년, 2019년을 지나 3000건대까지 줄었으나, 2020년 8188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엔 전년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원주가 5141건(44.06%)으로 도내 전체 거래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춘천(2224건) △강릉(1388건) △태백 (1330건) △속초(1223건) 등도 1000건 이상 거래됐다. 강원 지역 외지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규제 풍선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규제지역은 대출과 세금 규제가 규제지역보다 훨씬 덜하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발생하는 입주 의무 등도 없다.
각 지역별 호재도 외지인을 끌어들였다. 원주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경강선 연장선 호재가 있다. 강릉, 속초는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줬다. 춘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춘천 역세권 개발 등 이슈가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고강도 규제와 비싼 집값으로 인접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