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尹, 평생 밥해준단 약속 10년째 지켜…국민과도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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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
"당선인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내조할 것"
"당선인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내조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는 "남편이 결혼할 때 평생 집밥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며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일 당시 윤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편으로서 윤 당선인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김 여사는 "연애할 때, 내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며 "늘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부터 해외 유명 미술품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여사는 '어떤 대통령 배우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해외에는 대통령 배우자가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저는 당선인이 국정에만 전념하시도록 내조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임기 중 코바나콘텐츠를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속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 특정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며, 여러 종교에서 말씀하는 사랑·관용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사춘기 시절과 대학 무렵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성경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는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시기획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미학·인문학 등을 공부하게 됐다"며 "미술은 종교와 연관이 깊은 학문이어서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두게 됐고 지금도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윤 당선인의 당선 확정 이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시작 후에도 자신의 호칭을 영부인이 아닌 '대통령 배우자'로 불러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영부인을 지원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김 여사는 지난 9일 당시 윤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편으로서 윤 당선인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김 여사는 "연애할 때, 내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며 "늘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부터 해외 유명 미술품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여사는 '어떤 대통령 배우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해외에는 대통령 배우자가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저는 당선인이 국정에만 전념하시도록 내조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임기 중 코바나콘텐츠를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속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 특정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며, 여러 종교에서 말씀하는 사랑·관용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사춘기 시절과 대학 무렵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성경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는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시기획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미학·인문학 등을 공부하게 됐다"며 "미술은 종교와 연관이 깊은 학문이어서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두게 됐고 지금도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윤 당선인의 당선 확정 이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시작 후에도 자신의 호칭을 영부인이 아닌 '대통령 배우자'로 불러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영부인을 지원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