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검토한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의 개선 방안 구조물 비교.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검토한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의 개선 방안 구조물 비교. 인천시 제공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의 지하화가 추진된다.

인천시는 한국도로공사에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의 지하화 검토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교량형식으로 설치된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은 소음과 분진을 발생시키고 경관을 훼손하는 등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제2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의 물동량을 전국으로 수송하는 관문으로 일평균 5만7000여 대, 연간 약 21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제2경인고속도로(능해IC~학익JC 구간) 주변은 용현·학익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 동안 SK스카이뷰, 학익 두산위브, 힐스테이트 학익, 엑슬루타워 등 4개 블록 사업이 완료돼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의 동양제철화학 이전 부지에는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가 2020년부터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한 구역에는 2024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등 2025년까지 고속도로 양쪽에 약 1만300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대교 진입도로가 연결되는 학익JC 이후 구간은 지하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도시개발사업구역 통과구간인 능해IC~학익JC까지는 지하화를 하더라도 고속도로 설계기준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