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8만명을 기록했다. 사흘만에 30만명 아래로 줄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8만2987명 늘어 누적 582만262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2만7543명·당초 32만7549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4만4556명 줄면서 사흘 만에 3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만2880명, 해외유입이 10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7만2420명, 서울 5만6600명, 인천 1만745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4만6477명(51.8%)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2만2917명, 경남 2만1422명, 충남 1만798명, 대구 1307명, 경북 1만306명, 전남 8984명, 전북 8841명, 광주 8836명, 충북 7910명, 강원 7480명, 대전 7212명, 울산 5261명, 제주 4289명, 세종 1840명 등 13만6403명(48.2%)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 복수의 연구기관 전망을 토대로 이달 중순께 최대 35만4000명 규모에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으나 유행이 당초 예측보다도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29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5일의 216명으로 이보다도 13명이 더 많다. 누적 사망자는 9875명, 누적 치명률은 0.17%다.

위중증 환자는 1116명으로 전날(1천113명)보다 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을 넘긴 이후 나흘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5%(2751개 중 1693개 사용)로 전날(61.1%)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57.3%이며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71.7%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31만8051명으로 전날(129만4673명)보다 2만3378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9만6177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74만4401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62.2%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