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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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후보의 소속 정당 새로운물결은 11일 민주당이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지도체제를 출범한 데 대해 "대선 기간 외쳤던 정치 교체와 개혁에 대한 생각이 정말 변함없는지 의심스러운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철희 새로운물결 대변인은 이날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윤 원내대표는 당내 2인자이자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결과에 결코 책임이 작다고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며 "그는 2018년 총선에서 위성정당 사태를 주도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80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제대로 개혁하지 않으면 국민만 힘들어진다"며 "민주당도 당분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에 철저한 반성과 함께 개혁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과 정치 교체와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했던 새로운물결의 진심 어린 충고"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번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 "국민의힘이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현 집권여당이 국민이 여러 차례 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 내로남불, 우리만 옳다는 선민의식과 오만, 무능은 민주당과 현 집권 세력을 상징하는 표현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