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그의 불륜으로 이혼한 전처와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다정하게 포옹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즈가 18번 홀 그린 옆에서 아들 찰리, 그리고 캐디를 해준 딸 샘과 함께 골프백을 정리했고, 노르데그렌은 이들에게 다가와 우즈를 시작으로 찰리, 샘을 차례로 안아줬다.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2004년 결혼해 딸 샘과 아들 찰리를 낳았다. 결혼 생활 중 성추문과 불륜설이 불거졌고, 2010년 8월 결국 이혼했다. 이후 우즈를 후원하던 기업들도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등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우즈는 이후에도 공개 연애를 이어갔고, 노르데그렌은 2019년 미국프로풋볼 선수 출신 조던 캐머런과 결혼했다.이혼한 뒤에도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찰리가 출전한 대회 현장을 함께 찾은 적이 있지만 서로 동선을 달리해 마주치는 장면은 없었다. 우즈가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 때는 노르데그렌이 딸 샘과 함께 부자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으나,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대면하지 않았다.하지만 이번에는 우즈와 노르데그렌이 함께 있는 것 뿐 아니라 포옹까지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된 계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떨어진 배럴당 69.2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1달러(0.43%) 낮은 배럴당 7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표 모두 거래 종료 후 손실을 일부 만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WTI는 한때 1.3% 가까이 밀리기도 했지만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자 낙폭이 줄었다.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8선을 회복했다. 한때 108.3 부근까지 올랐다가 저조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가 비싸지면 다른 통화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원유 수요가 약해진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60% 선에 임박해 올해 5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페크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선임 분석가는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수요 약화 및 풍부한 글로벌 공급이라는 내러티브는 당분간 유가를 약세 다지기 구간에 머물게 할 것”이라며 “배럴당 67달러 수준 근처에서는 하방 잠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번 주는 국제 유가의 불확실
미국 의회의 입법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회조사국(CRS)이 한국의 계엄·탄핵 사태로 한미일 3자 협력 등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해온 외교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의회조사국은 2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한국 내 정치적 위기의 지정학적 영향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한국이 북한, 중국, 일본,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국과 더 긴밀히 공조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로 앞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히 다른 정책을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그 근거로 의회조사국은 한국 국회에서 발의된 첫 탄핵소추안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했다"는 내용이 탄핵 사유로 포함됐다고 지적했다.의회조사국은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의회는 윤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미군 지휘관들에게 통보하지 않고 한국군을 계엄령 시행에 투입함으로써 동맹의 공조 상태에 대한 우려를 확대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또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주한미군 규모, 반도체와 기타 기술 분야 정책, 한미 방위비 협정의 개정 또는 폐기 등 한미관계에 영향을 줄 정책을 추진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한국이 자국 입장을 옹호하는 데 불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의회조사국은 윤 대통령이 과거 한국 지도자들보다 더 자발적으로 중국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런 접근에 의문을 제기해왔다고 봤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