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전문가용 신속검사 양성자도 확진 간주…즉시 격리·치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달 14일부터 시행…60대 이상은 양성시 바로 치료제 처방 가능
"PCR 역량은 한계, 신속항원 양성 예측도는 95%로 높아, 일단 한단간 시행"
응급용 PCR 양성도 확진으로 판단…"자가검사는 인정 안해, 추가 검사받아야" 앞으로 한 달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추가 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하고, 곧바로 격리 및 재택치료를 시작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도 PCR 검사 양성자와 동일하게 관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7천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보건소 등에서 추가 PCR 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 진료·상담·처방이 이뤄진다.
의사는 양성자에게 주의사항과 격리의무 발생 사실을 안내하고, 60대 이상 양성자에 대해서는 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다.
보건소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양성자 발생 신고를 받아 격리 통지 및 확진자 조사·환자 분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로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조기에 먹는 치료제를 먹고,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11세 이하 소아도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PCR 검사 역량을 감염취약시설이나 확진자의 동거가족 등 검사 우선 대상자에게 집중적으로 쓰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추가 전파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0에 이상과 함께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으로 분류되는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기존 조치대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처방이 가능하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팍스로비드 처방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며 "60세 이상이 조기에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40대, 50대도 PCR 검사 없이 처방받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인정하게 되면 기존보다 치료제 처방 기관의 숫자가 많아지는데, 40·50대를 포함할 경우 처방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60대부터 우선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신속항원검사상 '위양성'(가짜 양성) 결과 때문에 치료제를 먹게 될 경우에도 부작용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팍스로비드는 굉장히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며 외국에서 보고된 부작용 빈도도 위약 대비 높지 않거나 더 낮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나타난 부작용의 종류도 주로 경증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도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가 PCR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되는 비율이 94.7%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양성 예측도가 크게 높아진 데 따라 이런 방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PCR 검사 역량이 한계에 도달한 가운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도는 상당히 올라갔다"며 "이에 따라 유행이 정점을 거쳐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 향후 한달 동안 이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PCR 검사량 추이와 신속검사 양성 예측도 변화 등 상황을 고려해 시행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병·의원 1곳당 하루 평균 50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수요 증가로 1곳당 검사가 100건까지 늘어나면 전국적으로 하루 70만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의 양성자를 모두 합한 인원으로 발표된다.
정부는 병원에서 응급 입원·수술에 앞서 실시하는 응급용 선별검사(PCR)도 양성 판정 시 추가 검사 없이 확진자로 판단하기로 했다.
이 조치도 일단 한 달간 시행된다.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집이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직접 하는 신속항원검사의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개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병·의원을 찾아 전문가용 검사를 받거나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코 바로 안쪽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개인용 검사 결과는 인정하지 않고, 콧속 깊숙한 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해 양성 판정률이 95% 이상이 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만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뚜렷하지 않아 재검사가 필요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과는 상이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 판단하에 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
"PCR 역량은 한계, 신속항원 양성 예측도는 95%로 높아, 일단 한단간 시행"
응급용 PCR 양성도 확진으로 판단…"자가검사는 인정 안해, 추가 검사받아야" 앞으로 한 달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추가 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하고, 곧바로 격리 및 재택치료를 시작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도 PCR 검사 양성자와 동일하게 관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7천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보건소 등에서 추가 PCR 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 진료·상담·처방이 이뤄진다.
의사는 양성자에게 주의사항과 격리의무 발생 사실을 안내하고, 60대 이상 양성자에 대해서는 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다.
보건소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양성자 발생 신고를 받아 격리 통지 및 확진자 조사·환자 분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로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조기에 먹는 치료제를 먹고,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11세 이하 소아도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PCR 검사 역량을 감염취약시설이나 확진자의 동거가족 등 검사 우선 대상자에게 집중적으로 쓰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추가 전파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0에 이상과 함께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으로 분류되는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기존 조치대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처방이 가능하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팍스로비드 처방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며 "60세 이상이 조기에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40대, 50대도 PCR 검사 없이 처방받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인정하게 되면 기존보다 치료제 처방 기관의 숫자가 많아지는데, 40·50대를 포함할 경우 처방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60대부터 우선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신속항원검사상 '위양성'(가짜 양성) 결과 때문에 치료제를 먹게 될 경우에도 부작용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팍스로비드는 굉장히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며 외국에서 보고된 부작용 빈도도 위약 대비 높지 않거나 더 낮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나타난 부작용의 종류도 주로 경증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도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가 PCR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되는 비율이 94.7%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양성 예측도가 크게 높아진 데 따라 이런 방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PCR 검사 역량이 한계에 도달한 가운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도는 상당히 올라갔다"며 "이에 따라 유행이 정점을 거쳐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 향후 한달 동안 이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PCR 검사량 추이와 신속검사 양성 예측도 변화 등 상황을 고려해 시행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병·의원 1곳당 하루 평균 50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수요 증가로 1곳당 검사가 100건까지 늘어나면 전국적으로 하루 70만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의 양성자를 모두 합한 인원으로 발표된다.
정부는 병원에서 응급 입원·수술에 앞서 실시하는 응급용 선별검사(PCR)도 양성 판정 시 추가 검사 없이 확진자로 판단하기로 했다.
이 조치도 일단 한 달간 시행된다.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집이나 선별진료소 등에서 직접 하는 신속항원검사의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개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병·의원을 찾아 전문가용 검사를 받거나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코 바로 안쪽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개인용 검사 결과는 인정하지 않고, 콧속 깊숙한 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해 양성 판정률이 95% 이상이 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만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뚜렷하지 않아 재검사가 필요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과는 상이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 판단하에 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